2008년 11월 21일
도덕교육의 파시즘을 읽다가..
도덕이란 무엇인가? 소박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악을 멀리하고 선을 추구하는 것이다. 악을 멀리하고선을 추구하는 것은 도덕적 의무이다. 그런데 악은 자기로부터 타인에게 행해질 수도 있지만 거꾸로 타인이나 사회로부터 나에게로 가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내가 타인에게 행할 수 있는 악을 멀리하는 것이 도덕적 의무인 만큼, 마찬가지로 타인이나 사회가 나에게 가하는 악에 저항하는 것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도덕적 의무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도덕교과서는 자기가 타인이나 사회에 대해 행할 수 있는 악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이 말하면서도 타인이나 사회 또는 국가가 개인에게 가할 수 있는 악에 저항해야 할 의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는다.
'1장 도덕교육의 파시즘 - 노예를 기르기위한 노예도덕' 에 나오는 부분인데, 이러면서 온통 사회나 타인에 대한 예절로 채워져있는 교과서와 반대로 '사회나 타인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야하는가, 구체적으로 타인이나 사회의 악에 대해서는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는 나오지 않는 중학교 도덕 교과서 전체를 말하는데.
이 구절보니 초등학교 도덕선생님이 생각난다. 아직까지 기억나는건 내가 초등학생이었을때 사촌누나가 교대를 다녔는데, 도덕선생님이 되겠다면서(대학을 졸업하고 윤리학을 더 배웠다) 그 당시 '따로 있었던(담임이 아니라)' 도덕선생님에 대해서 말하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의. 그리고 그게 '도덕' 이라는 이름으로 치장해지는데 정작 선생님이 학상한테는 막말을 한다던가 굉장히 강압적으로 대했다는 식으로 대답했던게 기억난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예로, '선생님에 대한 예절' 에 대해서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면서, 반대로 교사가 학생에게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면서, 또한 부모나 형제, 선배나 어른의 관계역시 그 아랫사람은 언제나 윗사람에게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 반대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노예도덕' 이라며 비판한다.
읽으면서 구구절절 공감가는 이야기다. 게다가 그런식의 교육때문에 결국에 어른이나 선배나 부모나 선생이 되었을때 아랫사람에게 강압적이고 폭력적이고 예의없는 사람이 되는 그런 교육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에도.. 그리고 아마 그런 교육과 그런 교육을 만들어냈던 식민지지배나 독재시대의 문화적이고 교육적인 산물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우리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폭력에는 그리 무관심하거나(부모나 선생같은), 묵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음. 어릴적부터 항상 느껴왔던것들.
'1장 도덕교육의 파시즘 - 노예를 기르기위한 노예도덕' 에 나오는 부분인데, 이러면서 온통 사회나 타인에 대한 예절로 채워져있는 교과서와 반대로 '사회나 타인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야하는가, 구체적으로 타인이나 사회의 악에 대해서는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는 나오지 않는 중학교 도덕 교과서 전체를 말하는데.
이 구절보니 초등학교 도덕선생님이 생각난다. 아직까지 기억나는건 내가 초등학생이었을때 사촌누나가 교대를 다녔는데, 도덕선생님이 되겠다면서(대학을 졸업하고 윤리학을 더 배웠다) 그 당시 '따로 있었던(담임이 아니라)' 도덕선생님에 대해서 말하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의. 그리고 그게 '도덕' 이라는 이름으로 치장해지는데 정작 선생님이 학상한테는 막말을 한다던가 굉장히 강압적으로 대했다는 식으로 대답했던게 기억난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예로, '선생님에 대한 예절' 에 대해서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면서, 반대로 교사가 학생에게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면서, 또한 부모나 형제, 선배나 어른의 관계역시 그 아랫사람은 언제나 윗사람에게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 반대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노예도덕' 이라며 비판한다.
읽으면서 구구절절 공감가는 이야기다. 게다가 그런식의 교육때문에 결국에 어른이나 선배나 부모나 선생이 되었을때 아랫사람에게 강압적이고 폭력적이고 예의없는 사람이 되는 그런 교육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에도.. 그리고 아마 그런 교육과 그런 교육을 만들어냈던 식민지지배나 독재시대의 문화적이고 교육적인 산물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우리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폭력에는 그리 무관심하거나(부모나 선생같은), 묵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음. 어릴적부터 항상 느껴왔던것들.
# by | 2008/11/21 23:02 | 책읽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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