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새벽에 뻘글로 꿈을 꾼걸 남겨서 생각난 주제.
이 글을 쓰기 전에 몇번이고 집에 있는 신경과학자들이 수면에 다뤘던 부분이나 수면이나 꿈 자체를 연구한 과학자들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려고 하면서 미뤘었는데(다 쓰고 나니 뻘글이 많았지만, 원래 이 글은 짧게 제목에서 말하는 두가지 주제를 짧게 쓰려고 했었음 근데 언제나 글을 쓰기 시작하면 계속 딴대로 새면서 길게 써짐 ㅡㅡ;;) ㅅㅂ 귀찮아... 그냥 내 경험 쓰겠다는데 왜 그런 과학적 자료를 찾아서 설명해야하는지.
존내 이상한 병인듯.
1. 자각몽自覺夢 혹은 Lucid Dream.
가끔씩 도서 할인 정보나 사진 인증하려고 가는 디시의 도서갤러리와 아는 블로거분이 자각몽을 꿨다는걸 좀 특별하게 말하던데(근데 진지한건 아니고 장난인거 같음... 어쨌든!)
자각몽Lucid Dream 은 아주 단순하게 말해서, 꿈을 꾸는 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꿈이라는 것을 의식하는 것이다. 보통의 꿈은, 꿈이 펼치는 기이한 세상에 던져진채 거기서 느끼는 그대로를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깨고 나서야 그게 꿈이라는걸 알게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자각몽의 경우 꿈속에서 꿈이란걸 알아채고, 그 순간 단순한 일반적인 꿈처럼 꿈을 꾸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상황이나 생각에 휩쓸리지 않거나, 적어도 꿈이라는걸 알기에 그런 상황과 감정에 대해서 어떤식으로든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꿈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감각 상황에 대한 태도나, 꿈 자체를 자기 의도로 어느정도 바꿀 수 도 있고, 스스로의 의지로 이런저런 행위를 할 수 있지만. 꿈 전체를 신처럼 지배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할 수는, 상식적으로도 가능할리가 없고 실제로 연구한 사람들의 말을 따르자면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한다.
또한 실제로 꿈을 꾸는 걸 스스로 의식하면서 꾸는게 가능한 가 하는 실험을 여럿 소개한 뇌과학에 대한 책에서 한가지 실험 중 하나는 우리가 꿈을 꾸는 수면주기인 렘-수면의 경우 목아래로는 신체가 전부 마비된 것처럼 되지만, 안구운동은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졌다. 그리고 실험자와 피실험자가 꿈인걸 자각했을때 어떤식으로 안구를 움직일건지 약속하고, 꿈을 꾸게 한뒤에 그런식의 안구신호를 피실험자가 보이면, 깨워서 물어보는 것인데. 대중적인 책이라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실험을 설계했지는 등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도, 다만 자각몽이란게 착각이 아니라 흔한 경험중 하나라는게 그런 실험을 했던 몇몇 이름을 가진 과학자들의 성과라는 말만을 하고 넘어갔다.
2. 자각몽을 꾼 개인적 역사.
나 같은 경우는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자각몽을 자주 꿨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식의 꿈꾸기가 특별하다고 느끼지도 않았고 누군가 친구나 부모님에게 말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다. 어쨌든 하고 싶은 "어느정도 선에서"는 할 수 있기에.기억하기에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도 자각몽을 꿨던 기억이 나는데.
초등학교때 꾸던 자각몽은, 그나이때 아마 자주 꾸는 여러 종류의 악몽과 그에 대처하기 위한 온갖 방법. 혹은 RPG게임을 좋아해서 마법을 쓰고 싶어서 자주 날거나 마법을 쏘려고 했던 것등 이었음. 그때 특히 오락실에서 던전&드래곤즈2 라는 게임이 유행했는데, 아직까지도 인터넷방송국 보면 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매력있는 게임. 난 항상 마법사로 했는데. 꿈에서는 제일 약한 마법인 매직 미사일 밖에 못쏜거 같음 ㅡㅡ;;
그 나이대에 가장 많이 꾸던 악몽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런데 자각해봤자 어쨌든 우리 몸은 잠들어있고 도저히 내가 할 수 있는건 없다고 생각할 만큼 적절한 의식적인 성장이 안되어있을 테여서 그런지, 오히려 꿈을 의식한다는 게 더 괴로웠던 것 같다. "아 시발 꿈인걸 알아버렸는데, 깨기만 하면 되는데, 안깨지잖아" 하면서 동시에 "시간의식" 이란것을 느끼게 되어서 흔히 괴로운 경험은 빨리 지나가길 바라기에 더욱 시간이 더디게 가게 느끼듯, 꿈에서도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 하거나, 도망다녀야 하지?" 이러고 있었다. 꿈을 바꾸거나, 피하려는 생각을 통한 의지도 거의 안먹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악몽의 경우 꿈속의 무서운 분위기와 상황에서 깨어나려고 눈을 질끈 감고, 실제 신체의 눈을 뜨거나 일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해서 일어난 적도 자주 있었던 것 같다.
또 자주 꾸던 꿈들은 그리고 갖고 싶었던 장난감이나 물건들을 문방구에서 마구 갖고오기. 꿈에서라도 마구 사치부리고 싶었음...
이 경우 어느정도 미약하게 나마 의식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때가 있는데 일단 "처해진 상황을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 못한다는 것" 이 자각몽이 시작되는 하나의 계기이다. 왜냐하면 현실에서는 그런식의 고민을 심각하게 하지 않고 꿈과 현실을 구분 할 수 있거든. 또 하나는, "죄의식" 과 관련된 건데, 내가 어떤 물건을 마구 훔치려고 하는 욕구가 강하게 들어서 하려고 하면, 바로 꿈이란걸 알 수 있다. 이 경우도 현실에서는 죄의식 때문에 그런건 거의 억압된 채로 표현될 뿐이고 그런 욕구가 드는 순간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되는데 꿈에서는 의식이나 여러가지 현실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배제된 채로 진행되는 것 같다. 쨌든 죄의식이 구체적으로 들었는데도, 하고 싶어져.. 그리고 해도 될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이러면 이게 꿈이구나 하면서, 꿈속에 던져져서 꿈을 꾸었을 때 느끼는 죄의식 따위는 던져버리고 마구 갖고 싶은걸 집어가는 거다.
그리고 사춘기 때로 지나가서, 몸의 변화와 그에 따른 이성에 대한 관심의 급격한 변화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자각몽은 성적인 꿈으로 이어졌다. 그러니까 성적인 아무런 것도 없는데 찾을 수 없는 꿈인데. 그냥 자각몽을 꾸고 싶다고(정확하게 말하면 내멋대로 꿈속에서 욕망을 분출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이유없이 자각몽이 꿔졌다. 정말 매일 꾸다 싶이 했던때는 꿈만 꾸면, "이거 꿈인가?" 라는 아무런 상황에 처해있지도 않은데 그런 질문을 던졌던 것 같다. 어릴적부터 자각몽 경험이 많았기에, 일단 꿈인지 질문하기 시작하면 뭔가 의심스러운거다. 현실에서 좀처럼 그런 질문을 진지하게 던지는 사람은 심각한 현실과 환각체험을 구분하기 힘든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없기에 그런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 다음 단계인 죄의식 체크. 내가 하고 싶은 행위에 대해서 죄의식이 느껴지기는 한데, 전혀 현실적인 수준으로 안느껴진다. 그러면 꿈이란걸 자각하고, 주위의 모습이나 상황등을 현실의식을 갖고 되돌아보면 마구 비현실적인 것들이 느껴진다. 외부적인 상황 자체뿐만 아니라, 생각하고 느끼는 감각 자체도 어딘가 어긋나있다. 그렇게 그당시 꿈인걸 자각하면, 갑자기 꿈이 깰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하게 여자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이동한뒤에, 여자들과 마구... 통성명 하고 친하게 대화하고 막 그러는거? 친구하자고 하고 막. 편지 주고 받고. 뭐 그런꿈?이 대부분. ㅋㅋㅋ
사춘기 이후로는 그다지 특별한 경향에 치우쳐서 자각몽을 꾼 경우는 없다. 이틀전에 인가 꿈을 꾼 경우는, 시골에 가족끼리 놀러가면서 차를 타고 멀리 가는데, 갑자기 도로 한편에 있는 그야말로 꿈이니까 가능한 현실의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어이없는 곳에 혼자 이유도 없고, 단계도 없이 갇혀버려서 무지하게 난감함을 느꼈는데. 그 상황 자체가 말해주는 여러 비현실성이 꿈이라는 걸 알게 해주더라. 그리고는 마치 꿈을 지배하려고 하듯이, 이 장면이 바꿔서 다른 장면으로 간다거나, 역시 이유도 단계도 없이 갇혔으니까 빠져나갈떄로 이유도 근거도 없이 빠져나갈거라고 생각해버리고 그 갇혀있던 상황에서 벗어난 꿈을 꿈.
3. 헤어진 그녀를 꿈속에서 그녀를 찾기
"흔히들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다" 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나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을 그리워 할때, 도저히 현실적으로는 지각할 수 없기에 꿈에서 보고 생생하게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인데.
한참 차이고서, 또 다시 자각몽의 시대가 되었다. 일단 기억하는 꿈의 대부분은 꿨다하면 이유도 없이 그냥 꿈이라는게 의식되었고, 그 뒤부터는 내용이 거의 비슷한 주제의 수많은 변주들.
그녀가 있을거라고 생각되는 장소를 마구 찾아다니고 사람들에게 묻는등 해서 그녀를 찾는 것이다. 내 경우 대부분 고등학교 이하의 학교(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녀를 처음 만난게 학교라서 그런것 같다) 교실에 그녀가 다른 반이 되어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무조건 꿈속에서 그녀가 있을 학교로 달려가서, 쉬는 시간까지 기다리고 그냥 멀리서만 지켜보기만 했다. 꿈에서 조차, 게다가 단순히 내 뇌가 만들어낸 꿈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다가기 힘들더라. 말을 걸기도 그렇고. 하지만 그냥 멀리서, 혹은 조금 가까이서 단순히 얼굴만을 보고 나서 꿈에서 깨게 되면 정말 아무런 내용도 없는 꿈속에서 그녀를 찾다가, 찾아놓고는 멀리서만 바라보는 꿈인데도 매우 기뻐서 그날은 매우 행복한 날이 되었던 것 같다.
꿈속에서도 왠지 가까이 다가가면 싫어하게 될 거 같다는 생각에 젖어있었었다. 왠지 무작정 가까이 귀찮아하고, 싫어하고 그런말을 들으면 상처받을까봐 그냥 교실 밖 복도에서 창문으로 보거나, 문을 열어서 다른 친구들과 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듯. 꿈이란걸 알고, 멋대로 해도 됨에도 오히려 꿈이란걸 알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생각이 더 강해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냥 꿔지는 꿈이었다면,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서 다양한 관계로 만났을 수도 있었겠지??
무지 로맨틱 하지 않음? 현실과 꿈에서 동시에 스토킹하기. 스스로 자뻑......;;
이런게 가능했던 이유는 아마, 그 당시에 자는건 시간이 되었으니 내일을 위해서 자는게 아니라 찌질하게 혼자 그녀생각하며 울다가 지쳐서 잠들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현실에서 찾는 것도 모자라서 꿈에서까지 찾으려고 해댄듯.
근데 언젠가 부터는 잠을 자고 일어나도 꿈을 기억하는 일도 별로 없고. 자각몽 자체도 꾸지 않게 되어버림ㅠㅠ
4. 자각몽을 잘 꾸는 사람과 꿈에 대한 단상.
- 자각몽에 대해서 그다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고. 단순히 내 경우, 어릴적이나 지금부터 모든 것을 따져묻는 습관이 베어있었기에 쉽게 꾸지 않았나 싶었다. 어릴적부터 난 의심쟁이에다가 불만쟁이었다. "이건 안돼" 라고 부모나 사회에서 말하는 것에 대해서, "도대체 왜?" 라는 질문을 항상 던졌었다.
우선 여러 개인적인 경우를 통해서 밝혔지만, 이런식의 사고를 자주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일 경우 꿈속에서 꿈인걸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 행위, 범죄 같은 것을 하는 경우. 그냥 꿈에서는 그런 행위가 이유없이 하고 싶고, 죄책감이란 감정이 든다 해도 그게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일어나지 않거나 너무 낮은 수준에서 일어나기에 그냥 꿈속에 던져져서 꿈을 꾸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 도대체 그런 행위를 하고 싶어진다는 것 자체부터 이상하게 여기는 경우가 분명하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 길가에 보이는 수많은 여자들을 차례차례 강간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근데 꿈에서는 그런게 가능하다. 그럼 보통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사실 조금의 의심만 있으면 이 기이함을 느끼지 못할 리가 없지 않은가?
또 하나 어떤 책에서 읽은 경우, 통계적으로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자연적으로(자각몽을 꾸기 위한 특정한 방법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꾸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 역시 공간 지각 능력이 어릴적부터 매우 탁월했음. 무슨 적성검사나 수십만원 들여서 대학병원등에서 받은 아이큐와 심리검사 세트에서 보면 다른건 다 떨어지는데 공간지각능력만 높음 -_-;;
그밖에 특정한 종류의 인지능력이나 뇌의 특정한 능력이 발달 한 사람이 잘 꾸게 되어있지만. 어떤 기억안나는 책에서 읽은 외국에 출처없는 대학생을 설문에서는 누구나 살면서 몇번쯤은 자각몽이라고 불리는 꿈을 꿨다고 대답했던 것 같다.
그밖에 꿈에 대해서 이것저것 쓰려고 했는데, 이미 너무 필요이상으로 길게 써버렸다 -_-;; 오늘은 여기까지.
이 글을 쓰기 전에 몇번이고 집에 있는 신경과학자들이 수면에 다뤘던 부분이나 수면이나 꿈 자체를 연구한 과학자들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려고 하면서 미뤘었는데(다 쓰고 나니 뻘글이 많았지만, 원래 이 글은 짧게 제목에서 말하는 두가지 주제를 짧게 쓰려고 했었음 근데 언제나 글을 쓰기 시작하면 계속 딴대로 새면서 길게 써짐 ㅡㅡ;;) ㅅㅂ 귀찮아... 그냥 내 경험 쓰겠다는데 왜 그런 과학적 자료를 찾아서 설명해야하는지.
존내 이상한 병인듯.
1. 자각몽自覺夢 혹은 Lucid Dream.
가끔씩 도서 할인 정보나 사진 인증하려고 가는 디시의 도서갤러리와 아는 블로거분이 자각몽을 꿨다는걸 좀 특별하게 말하던데(근데 진지한건 아니고 장난인거 같음... 어쨌든!)
자각몽Lucid Dream 은 아주 단순하게 말해서, 꿈을 꾸는 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꿈이라는 것을 의식하는 것이다. 보통의 꿈은, 꿈이 펼치는 기이한 세상에 던져진채 거기서 느끼는 그대로를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깨고 나서야 그게 꿈이라는걸 알게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자각몽의 경우 꿈속에서 꿈이란걸 알아채고, 그 순간 단순한 일반적인 꿈처럼 꿈을 꾸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상황이나 생각에 휩쓸리지 않거나, 적어도 꿈이라는걸 알기에 그런 상황과 감정에 대해서 어떤식으로든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꿈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감각 상황에 대한 태도나, 꿈 자체를 자기 의도로 어느정도 바꿀 수 도 있고, 스스로의 의지로 이런저런 행위를 할 수 있지만. 꿈 전체를 신처럼 지배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할 수는, 상식적으로도 가능할리가 없고 실제로 연구한 사람들의 말을 따르자면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한다.
또한 실제로 꿈을 꾸는 걸 스스로 의식하면서 꾸는게 가능한 가 하는 실험을 여럿 소개한 뇌과학에 대한 책에서 한가지 실험 중 하나는 우리가 꿈을 꾸는 수면주기인 렘-수면의 경우 목아래로는 신체가 전부 마비된 것처럼 되지만, 안구운동은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졌다. 그리고 실험자와 피실험자가 꿈인걸 자각했을때 어떤식으로 안구를 움직일건지 약속하고, 꿈을 꾸게 한뒤에 그런식의 안구신호를 피실험자가 보이면, 깨워서 물어보는 것인데. 대중적인 책이라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실험을 설계했지는 등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도, 다만 자각몽이란게 착각이 아니라 흔한 경험중 하나라는게 그런 실험을 했던 몇몇 이름을 가진 과학자들의 성과라는 말만을 하고 넘어갔다.
2. 자각몽을 꾼 개인적 역사.
나 같은 경우는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자각몽을 자주 꿨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식의 꿈꾸기가 특별하다고 느끼지도 않았고 누군가 친구나 부모님에게 말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다. 어쨌든 하고 싶은 "어느정도 선에서"는 할 수 있기에.기억하기에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도 자각몽을 꿨던 기억이 나는데.
초등학교때 꾸던 자각몽은, 그나이때 아마 자주 꾸는 여러 종류의 악몽과 그에 대처하기 위한 온갖 방법. 혹은 RPG게임을 좋아해서 마법을 쓰고 싶어서 자주 날거나 마법을 쏘려고 했던 것등 이었음. 그때 특히 오락실에서 던전&드래곤즈2 라는 게임이 유행했는데, 아직까지도 인터넷방송국 보면 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매력있는 게임. 난 항상 마법사로 했는데. 꿈에서는 제일 약한 마법인 매직 미사일 밖에 못쏜거 같음 ㅡㅡ;;
그 나이대에 가장 많이 꾸던 악몽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런데 자각해봤자 어쨌든 우리 몸은 잠들어있고 도저히 내가 할 수 있는건 없다고 생각할 만큼 적절한 의식적인 성장이 안되어있을 테여서 그런지, 오히려 꿈을 의식한다는 게 더 괴로웠던 것 같다. "아 시발 꿈인걸 알아버렸는데, 깨기만 하면 되는데, 안깨지잖아" 하면서 동시에 "시간의식" 이란것을 느끼게 되어서 흔히 괴로운 경험은 빨리 지나가길 바라기에 더욱 시간이 더디게 가게 느끼듯, 꿈에서도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 하거나, 도망다녀야 하지?" 이러고 있었다. 꿈을 바꾸거나, 피하려는 생각을 통한 의지도 거의 안먹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악몽의 경우 꿈속의 무서운 분위기와 상황에서 깨어나려고 눈을 질끈 감고, 실제 신체의 눈을 뜨거나 일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해서 일어난 적도 자주 있었던 것 같다.
또 자주 꾸던 꿈들은 그리고 갖고 싶었던 장난감이나 물건들을 문방구에서 마구 갖고오기. 꿈에서라도 마구 사치부리고 싶었음...
이 경우 어느정도 미약하게 나마 의식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때가 있는데 일단 "처해진 상황을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 못한다는 것" 이 자각몽이 시작되는 하나의 계기이다. 왜냐하면 현실에서는 그런식의 고민을 심각하게 하지 않고 꿈과 현실을 구분 할 수 있거든. 또 하나는, "죄의식" 과 관련된 건데, 내가 어떤 물건을 마구 훔치려고 하는 욕구가 강하게 들어서 하려고 하면, 바로 꿈이란걸 알 수 있다. 이 경우도 현실에서는 죄의식 때문에 그런건 거의 억압된 채로 표현될 뿐이고 그런 욕구가 드는 순간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되는데 꿈에서는 의식이나 여러가지 현실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배제된 채로 진행되는 것 같다. 쨌든 죄의식이 구체적으로 들었는데도, 하고 싶어져.. 그리고 해도 될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이러면 이게 꿈이구나 하면서, 꿈속에 던져져서 꿈을 꾸었을 때 느끼는 죄의식 따위는 던져버리고 마구 갖고 싶은걸 집어가는 거다.
그리고 사춘기 때로 지나가서, 몸의 변화와 그에 따른 이성에 대한 관심의 급격한 변화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자각몽은 성적인 꿈으로 이어졌다. 그러니까 성적인 아무런 것도 없는데 찾을 수 없는 꿈인데. 그냥 자각몽을 꾸고 싶다고(정확하게 말하면 내멋대로 꿈속에서 욕망을 분출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이유없이 자각몽이 꿔졌다. 정말 매일 꾸다 싶이 했던때는 꿈만 꾸면, "이거 꿈인가?" 라는 아무런 상황에 처해있지도 않은데 그런 질문을 던졌던 것 같다. 어릴적부터 자각몽 경험이 많았기에, 일단 꿈인지 질문하기 시작하면 뭔가 의심스러운거다. 현실에서 좀처럼 그런 질문을 진지하게 던지는 사람은 심각한 현실과 환각체험을 구분하기 힘든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없기에 그런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 다음 단계인 죄의식 체크. 내가 하고 싶은 행위에 대해서 죄의식이 느껴지기는 한데, 전혀 현실적인 수준으로 안느껴진다. 그러면 꿈이란걸 자각하고, 주위의 모습이나 상황등을 현실의식을 갖고 되돌아보면 마구 비현실적인 것들이 느껴진다. 외부적인 상황 자체뿐만 아니라, 생각하고 느끼는 감각 자체도 어딘가 어긋나있다. 그렇게 그당시 꿈인걸 자각하면, 갑자기 꿈이 깰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하게 여자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이동한뒤에, 여자들과 마구... 통성명 하고 친하게 대화하고 막 그러는거? 친구하자고 하고 막. 편지 주고 받고. 뭐 그런꿈?이 대부분. ㅋㅋㅋ
사춘기 이후로는 그다지 특별한 경향에 치우쳐서 자각몽을 꾼 경우는 없다. 이틀전에 인가 꿈을 꾼 경우는, 시골에 가족끼리 놀러가면서 차를 타고 멀리 가는데, 갑자기 도로 한편에 있는 그야말로 꿈이니까 가능한 현실의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어이없는 곳에 혼자 이유도 없고, 단계도 없이 갇혀버려서 무지하게 난감함을 느꼈는데. 그 상황 자체가 말해주는 여러 비현실성이 꿈이라는 걸 알게 해주더라. 그리고는 마치 꿈을 지배하려고 하듯이, 이 장면이 바꿔서 다른 장면으로 간다거나, 역시 이유도 단계도 없이 갇혔으니까 빠져나갈떄로 이유도 근거도 없이 빠져나갈거라고 생각해버리고 그 갇혀있던 상황에서 벗어난 꿈을 꿈.
3. 헤어진 그녀를 꿈속에서 그녀를 찾기
"흔히들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다" 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나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을 그리워 할때, 도저히 현실적으로는 지각할 수 없기에 꿈에서 보고 생생하게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인데.
한참 차이고서, 또 다시 자각몽의 시대가 되었다. 일단 기억하는 꿈의 대부분은 꿨다하면 이유도 없이 그냥 꿈이라는게 의식되었고, 그 뒤부터는 내용이 거의 비슷한 주제의 수많은 변주들.
그녀가 있을거라고 생각되는 장소를 마구 찾아다니고 사람들에게 묻는등 해서 그녀를 찾는 것이다. 내 경우 대부분 고등학교 이하의 학교(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녀를 처음 만난게 학교라서 그런것 같다) 교실에 그녀가 다른 반이 되어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무조건 꿈속에서 그녀가 있을 학교로 달려가서, 쉬는 시간까지 기다리고 그냥 멀리서만 지켜보기만 했다. 꿈에서 조차, 게다가 단순히 내 뇌가 만들어낸 꿈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다가기 힘들더라. 말을 걸기도 그렇고. 하지만 그냥 멀리서, 혹은 조금 가까이서 단순히 얼굴만을 보고 나서 꿈에서 깨게 되면 정말 아무런 내용도 없는 꿈속에서 그녀를 찾다가, 찾아놓고는 멀리서만 바라보는 꿈인데도 매우 기뻐서 그날은 매우 행복한 날이 되었던 것 같다.
꿈속에서도 왠지 가까이 다가가면 싫어하게 될 거 같다는 생각에 젖어있었었다. 왠지 무작정 가까이 귀찮아하고, 싫어하고 그런말을 들으면 상처받을까봐 그냥 교실 밖 복도에서 창문으로 보거나, 문을 열어서 다른 친구들과 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듯. 꿈이란걸 알고, 멋대로 해도 됨에도 오히려 꿈이란걸 알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생각이 더 강해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냥 꿔지는 꿈이었다면,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서 다양한 관계로 만났을 수도 있었겠지??
무지 로맨틱 하지 않음? 현실과 꿈에서 동시에 스토킹하기. 스스로 자뻑......;;
이런게 가능했던 이유는 아마, 그 당시에 자는건 시간이 되었으니 내일을 위해서 자는게 아니라 찌질하게 혼자 그녀생각하며 울다가 지쳐서 잠들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현실에서 찾는 것도 모자라서 꿈에서까지 찾으려고 해댄듯.
근데 언젠가 부터는 잠을 자고 일어나도 꿈을 기억하는 일도 별로 없고. 자각몽 자체도 꾸지 않게 되어버림ㅠㅠ
4. 자각몽을 잘 꾸는 사람과 꿈에 대한 단상.
- 자각몽에 대해서 그다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고. 단순히 내 경우, 어릴적이나 지금부터 모든 것을 따져묻는 습관이 베어있었기에 쉽게 꾸지 않았나 싶었다. 어릴적부터 난 의심쟁이에다가 불만쟁이었다. "이건 안돼" 라고 부모나 사회에서 말하는 것에 대해서, "도대체 왜?" 라는 질문을 항상 던졌었다.
우선 여러 개인적인 경우를 통해서 밝혔지만, 이런식의 사고를 자주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일 경우 꿈속에서 꿈인걸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 행위, 범죄 같은 것을 하는 경우. 그냥 꿈에서는 그런 행위가 이유없이 하고 싶고, 죄책감이란 감정이 든다 해도 그게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일어나지 않거나 너무 낮은 수준에서 일어나기에 그냥 꿈속에 던져져서 꿈을 꾸게 되는데.
나 같은 경우, 도대체 그런 행위를 하고 싶어진다는 것 자체부터 이상하게 여기는 경우가 분명하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 길가에 보이는 수많은 여자들을 차례차례 강간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근데 꿈에서는 그런게 가능하다. 그럼 보통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사실 조금의 의심만 있으면 이 기이함을 느끼지 못할 리가 없지 않은가?
또 하나 어떤 책에서 읽은 경우, 통계적으로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자연적으로(자각몽을 꾸기 위한 특정한 방법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꾸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 역시 공간 지각 능력이 어릴적부터 매우 탁월했음. 무슨 적성검사나 수십만원 들여서 대학병원등에서 받은 아이큐와 심리검사 세트에서 보면 다른건 다 떨어지는데 공간지각능력만 높음 -_-;;
그밖에 특정한 종류의 인지능력이나 뇌의 특정한 능력이 발달 한 사람이 잘 꾸게 되어있지만. 어떤 기억안나는 책에서 읽은 외국에 출처없는 대학생을 설문에서는 누구나 살면서 몇번쯤은 자각몽이라고 불리는 꿈을 꿨다고 대답했던 것 같다.
그밖에 꿈에 대해서 이것저것 쓰려고 했는데, 이미 너무 필요이상으로 길게 써버렸다 -_-;; 오늘은 여기까지.
태그 : 자각몽, 꿈에서까지그녀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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